스포츠조선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스트로프 교체 명단..."미국 나와" 홍명보호 본격 'WC 본선 위한 실험' 돌입[미국전 라인업]

최종수정 2025-09-07 06:06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사진=KFA SNS 캡처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스포츠조선 DB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실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홍명보호의 도전이 시작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대표팀과 9월 A매치 첫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무패(6승4무)로 마치고 이젠 새로운 무대, 9월 A매치부터 본격적인 월드컵을 위한 실험과 점검에 돌입한다.

9월 2연전 상대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겨룰 수 있는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다. 경기를 치르는 지역 또한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이다. 홍명보호로서는 전력 전검과 더불어 현장 적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무려 2년 만에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상대와 맞붙는다는 점도 홍명보호에게는 좋은 기회다. 한국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돌입하며, 전력이 앞서는 팀과의 맞대결이 없었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 비록 축구의 나라는 아니지만,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라고 할 수 없다. 월드컵 리허설에 돌입하는 첫 상대로는 최적의 국가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스포츠조선 DB
소집 이후 선발 명단 발표까지 큰 관심을 받았던 요소는 바로 한국 대표팀 '삼대장'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활용 여부였다. 먼저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기용 가능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새롭게 자리 잡은 손흥민은 기존 좌측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홍 감독 또한 미국을 상대로 손흥민 원톱 카드를 꺼내들며,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 판도를 흔들었다. 손흥민이 활약하던 좌측 윙어 자리에는 대표팀의 떠오른 신예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로 차출된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은 교체 명단에서 부름을 기다린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미국전 의미는 남다르기에 활약 각오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미국 MLS로 이적한 후 처음 치르는 대표팀 경기의 무대가 미국이다. 활약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상대 팀 미국을 이끄는 감독은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옛 스승과의 경기이기에 더 물러설 수 없는 완벽한 환경이 조성됐다. 원톱 손흥민 카드가 향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통할지를 가늠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스포츠조선 DB
홍명보호 공격의 핵심인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그간 꾸준히 한국 대표팀에서 큰 영향력을 선보였다. 출중한 드리블, 넓은 시야를 통한 패스와 공격 전개가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다만 4일 열린 이틀째 훈련에서 가벼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로는 나서지 못하고 미국전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조커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재는 10개월 만에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 6차전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던 김민재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컨디션 회복과 함께 기량은 전성기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의 복귀와 함께 한국 대표팀 수비에 다시 중심축이 우뚝 섰다. 이번 9월 김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 등 여러 후보가 김민재의 파트너 후보로 거론됐었다. 홍 감독의 선택은 스리백이었다. 이한범 김주성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미국을 상대한다.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스포츠조선 DB

대한민국 최전방은 'SON톱'+스리백 중심에 김민재!→'첫 태극마크' 카…
사진=대한축구협회
중원에도 새 바람이 불었다.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홍 감독은 새롭게 차출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보다 기존에 차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먼저 기용하며 점검에 나선다. 백승호 김진규가 3선에 자리하며, 2선에 나서는 이동경 이재성을 받친다. 카스트로프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회를 노린다. 카스트로프는 아버지가 독일,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 축구 사상 첫 혼혈 국가대표 선수다. 파이터적 성향이 강하고, 수비력이 좋은 카스트로프는 먼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실험을 거칠 계획이다. 활약 여부에 따라 향후 대표팀 중원 운용 계획도 달라질 수 있기에 이어질 멕시코전에서는 선발로서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이 예상된다.


홍 감독은 미국전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원톱에 손흥민이 포진하며, 2선에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이 뒤를 받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자리한다.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 스리백은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이 구성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은 티모시 웨아, 세바스찬 버홀터, 크리스찬 풀리식, 막스 아츠턴, 트리스찬 블랜맨, 팀 림, 조시 사전트, 디에고 루나, 타일러 아담스, 세지뇨 데스트, 맷 프리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