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활짝 웃는다! '김영웅 미친 연타석포' 삼성, '불펜데이' 한화 잡았다…5차전에서 KS 가린다 [PO4 리뷰]

기사입력 2025-10-22 21:48


LG 활짝 웃는다! '김영웅 미친 연타석포' 삼성, '불펜데이' 한화 잡…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7회말 1사 1,2루 김영웅이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2/

LG 활짝 웃는다! '김영웅 미친 연타석포' 삼성, '불펜데이' 한화 잡…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4차전. 7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삼성 김영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22/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활짝 웃게 됐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4일 경기를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최종전을 치른다.

선발 싸움에서 삼성이 우세했다. 삼성은 원태인을 내세웠고, '불펜데이'인 한화는 '신인' 정우주가 첫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다승왕'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⅔이닝 5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자원이었던 문동주를 불펜으로 기용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에 공백이 생겼다. 문동주는 1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2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동주 카드가 사라진 한화는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미 한 차례 성공했던 전략이다. 지난달 2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팀의 7대3 승리 발판을 놓았다.


LG 활짝 웃는다! '김영웅 미친 연타석포' 삼성, '불펜데이' 한화 잡…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8회초 이호성이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치고 있다. 이호성을 맞이하는 원태인의 모습.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2/
예상과 다르게 선발 싸움에서는 한화가 웃었다. 원태인은 5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면서 고전했다. 반면, 한화 정우주는 3이닝 정도를 목표로 삼았던 가운데 3⅓이닝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펼쳤다.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리베라토의 안타에 이어 문현빈이 원태인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리베라토가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5회초 최재훈의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번트 때 원태인이 2루 송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모두 세이프가 됐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리베라토가 땅볼로 돌아섰지만, 문현빈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LG 활짝 웃는다! '김영웅 미친 연타석포' 삼성, '불펜데이' 한화 잡…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5회초 2사 2,3루 문현빈이 3점홈런을 치고 최재훈, 심우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2/
6회말 삼성이 빅이닝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가 황준서를 올린 가운데 김지찬이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성윤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한화도 승부수를 띄웠다. 마무리투수였던 김서현을 투입했다. 1차전에서 실점을 하면서 당분간 마무리투수 등판이 어렵게 된 상황. 디아즈에게 땅볼을 얻어냈지만, 김영웅과의 직구 승부가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4-4가 됐다.

7회말 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김영웅이었다. 1사 후 구자욱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디아즈의 볼넷이 나왔다. 이어 김영웅이 한승혁의 초구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7-4.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원태인에 이어 가라비토(2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정우주에 이어 김범수(⅔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황준서(0이닝 무실점)-김서현(⅔이닝 2실점)-한승혁(1⅓이닝 3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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