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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활짝 웃게 됐다.
지난해 '다승왕'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⅔이닝 5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자원이었던 문동주를 불펜으로 기용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에 공백이 생겼다. 문동주는 1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2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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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리베라토의 안타에 이어 문현빈이 원태인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리베라토가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5회초 최재훈의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번트 때 원태인이 2루 송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모두 세이프가 됐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리베라토가 땅볼로 돌아섰지만, 문현빈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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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승부수를 띄웠다. 마무리투수였던 김서현을 투입했다. 1차전에서 실점을 하면서 당분간 마무리투수 등판이 어렵게 된 상황. 디아즈에게 땅볼을 얻어냈지만, 김영웅과의 직구 승부가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4-4가 됐다.
7회말 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김영웅이었다. 1사 후 구자욱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디아즈의 볼넷이 나왔다. 이어 김영웅이 한승혁의 초구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7-4.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원태인에 이어 가라비토(2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정우주에 이어 김범수(⅔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황준서(0이닝 무실점)-김서현(⅔이닝 2실점)-한승혁(1⅓이닝 3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