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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포스코그룹 피인수 가능성에 상승…LG엔솔·기아 등 하락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18%) 오른 3,206.53이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름폭은 제한된 상태다.
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25%) 오른 3,208.8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다소 줄인 채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39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1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8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50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속되는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6만5천명을 밑돌았으며,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지난 한 주 동안 계절 조정 기준 23만7천건을 기록해 예상치(23만건)를 상회했다.
이밖에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0을 기록해 전망치(51.0)를 웃돈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들이 연달아 둔화 신호를 나타내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뉴욕증시 장 마감 후 2분기 호실적을 공개해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의 매수세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공개가 이날 저녁 예정된 만큼 시장은 숨죽이며 해당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미국 지표들은 일제히 '9월 금리 인하를 안 하는 게 이상하다'라는 쪽을 가리켰다"면서도 "오늘 8월 비농업 고용 등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며 "이 지표는 이번 주 내내 발표된 그 어떤 지표들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3.39%)가 27만원대를 회복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0%), 현대차(0.11%), KB금융(0.09%), 신한지주(0.16%) 등도 강세다.
포스코그룹이 HMM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HMM(4.67%)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7%), HD현대중공업(-0.39%), 한화오션(-4.79%), 기아(-0.47%), 두산에너빌리티(-1.11%)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2.26%), 오락문화(1.90%), 금융(0.56%)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1.21%), 운송장비(-0.71%), 통신(-0.6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49포인트(0.31%) 오른 807.9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46%) 오른 809.09로 출발해 상승폭을 소폭 줄인 채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8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0.20%), 파마리서치(1.61%), 리가켐바이오(0.27%), 에이비엘아비오(2.83%), HLB(2.15%)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0.64%), 에코프로비엠(-0.17%), 펩트론(-0.82%), 레인보우로보틱스(-1.07%), 에스티팜(-1.50%) 등은 하락 중이다.
mylux@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