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달 재가동…1일 1천∼4천본 생산

기사입력 2025-09-05 10:56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 탄 정련동 해체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2025.8.18 iso64@yna.co.kr
화재 5개월만 정상화 시동…내년 1일 6천본·연 200만본 목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 5개월 만인 오는 10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 전체와 2공장 검사·출하 공정 구간을 활용해 다음달부터 타이어 생산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하루 1천본 생산을 시작으로 연내 일 4천본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하루 6천본, 연 200만본 생산을 목표로 하며 추후 공정을 개선하면 하루 1만본까지도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 발생 전 2공장에서는 하루 3만3천본 안팎을 생산해왔다.

2공장은 타이어 생산의 모든 공정이 들어가 있지만 1공장은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 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 공정이 이뤄져 왔다.

따라서 1공장에 반제품을 만드는 설비를 추가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고무로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검사·출하 공정은 2공장 중 불에 타지 않은 구간에서 할 예정이다.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 공정은 모두 소실돼 곡성공장 등 외부에서 수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시휴직 중이던 광주공장 노동자들도 순환근무를 통해 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앞서 지난 7월 광주 1공장 일 6천본 생산 체제 올해 안 가동, 2027년 말까지 함평 빛그린산단 공장 건설 및 2028년 가동,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1공장의 함평 이전 및 2단계 공장 건설 추진, 구성원 고용 보장 등을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면 연내 하루 4천본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생산량에 따라 노사가 필요한 인원을 협의하며 고용 안정과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