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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실증센터' 내년 구축

기사입력 2025-09-05 11:15

[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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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산업부 '소부장 미래혁신기반 사업' 선정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X'를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들어선다.

시흥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미래혁신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차세대 유전자치료세 실증센터'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국비 90억원과 도·시비 등을 포함 총 140억원을 투입해 유전자치료제 자동화 생산설비를 조성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생산하는 66종의 시험·평가 장비도 마련한다.

이 사업에는 경기도, 서울대·서울대병원, 한국공학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CAR-T(면역세포) 치료제 임상에 성공한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가 참여해 CAR-X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CAR-X는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유전자치료 실증센터는 내년 상반기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는 실증센터와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교육·실증·임상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실증센터에 마련되는 국내 소부장 업체 장비와 시설은 시흥스마트허브와 지역 기업에 공유해 기술 발전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줄 방침이다.

시흥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 유치와 소부장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배곧·월곶·정왕을 연결하는 다핵형 바이오 벨트 전략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함께 확장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추진해 온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의 실질적 성과"라며 "서울대·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핵심기술 국산화와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마련해 시흥을 국가 첨단 바이오산업의 실증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6월 배곧지구에 2조2천억원 규모 종근당 바이오R&D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미래병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지난달 시흥에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hedgeho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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