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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적조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여수 연안 바닷물 온도가 25도 안팎을 유지해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증식에 적합한 조건에서 육상 영양염 유입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여수시는 설명했다.
여수시는 양식장 밀집 해역을 매일 예찰하며 코클로디니움 밀도를 측정하고 일일 적조 방제 계획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
정화선 4척, 해경 방제정 1척, 임차 철부선 7척 등을 적조 밀도가 높은 양식장에 전담 배치해 1일 약 400t의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적조로 인한 양식생물의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류 변화에 따라 언제든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여수시는 전했다.
여수시는 56 어가로부터 신청받아 오는 7일까지 참돔, 감성돔, 우럭, 농어 등 약 327만 마리를 전염병 검사 후 방류하기로 했다.
적조가 이어지면서 생길 수 있는 양식어류 폐사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여수시 관계자는 "사료 공급 중지, 산소발생기 가동, 육상양식장 야간 취수 금지 등 방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당국에서 보내는 알림에도 반드시 귀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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