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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 베이징 도착때 외엔 모습 안 보여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고 보도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래왕(왕래)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대외관계 분야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인 정책적 립장들에 대해 호상(상호) 통보하시였다"면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리익을 수호할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 사이의 친선의 감정은 변할 수 없으며 조중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확언했다.
이어 "조선은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령토완정, 발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립장과 노력을 전적으로 변함없이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조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이고 훌륭한 벗이며 훌륭한 동지"라면서 "중국 당과 정부는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이 립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측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이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으며 조선식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국면을 부단히 개척해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고 알렸다.
두 정상이 언급한 '고위급 왕래'는 내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한 중국 고위인사의 방북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이 2019년 이후 6년만에 평양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전날 중국이 공개한 회담 결과문과 마찬가지로 이날 북한 보도에도 '한반도 비핵화' 관련 내용은 등장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앞선 1∼4차 방중 때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시 주석이 이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들어갔었다.
통신은 회담이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이날 오후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는 조용원·김덕훈 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리룡남 주중 대사가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일 저녁 전용열차로 베이징역을 출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차이치 서기와 왕이 부장, 인융 베이징 시장,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등이 베이징 기차역에 나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든 학생들이 김 위원장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의 베이징행에 동행했던 딸 주애는 첫날 열차에서 내릴 때만 포착됐을 뿐, 열병식 행사와 각종 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해 떠나는 날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clap@yna.co.kr
[https://youtu.be/BbhfgJL1yH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