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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학교 우유 지원체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는 우유급식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교차했다. 영양교사들은 배식과 재고 관리, 반품 처리 등으로 업무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지만, 낙농업계는 공급 체계가 이미 표준화·간소화돼 있으며, 우유가 단순 음료가 아니라 청소년 건강을 지탱하는 필수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학교우유급식 제도가 청소년기 건강한 습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우유급식 존재의 의의'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왔다.
그는 이어 우유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식품임을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유에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들어 있다. 뼈와 치아 건강은 물론 근육 발달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 매일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집중력과 체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우유급식이 맞벌이 가정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침에 챙기기 힘든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영양을 보장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공동대표는 개선 과제도 함께 전했다. "아이들 기호가 다양한데, 현재 흰 우유만 제공돼 일부 아이들은 마시기 어렵다. 요거트 등 선택권을 넓히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 보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학교장과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우유급식 시행 여부가 달라진다. 학부모가 원해도 학교에서 시행하지 않으면 신청조차 어렵다. 교육청과 정부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모든 아이가 공평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무상급식으로 전환된다면,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고 학부모 부담도 줄어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