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요구한 연인 차에 감금한 30대…무면허·음주까지 적발

[광주경찰청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이별을 요구한 전 연인을 차에 태워 감금한 혐의(감금·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차에 태운 뒤 2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원룸에 두고 온 짐을 가지러 왔다는 말로 속인 A씨는 남구 월산동 한 편의점 앞까지 이동하며 B씨를 감금했다.

"도와달라"는 B씨의 요청을 들은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가 운전하는 렌터카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3시 30분께 쌍촌동 원룸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무면허인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 헤어지자는 B씨의 말에 앙심을 품고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무면허로 렌터카를 빌리게 된 경위 등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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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