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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조계종에 '보림사' 중장기 발전방향 제안

기사입력 2025-09-08 17:02

[장흥군 제공]


(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장흥군은 8일 천년고찰 '보림사'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과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최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진우 큰스님과 관계자들을 만나 보림사와 주변 경관 개발을 통한 문화유산 가치 회복, 보림사 종합정비계획 수립 등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또 불교계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보림사의 역사적·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보림사는 통일신라시대 보조국사 체칭 스님에 의해 창건된 동양 3대 보림사 중 하나로 우리나라 선종 불교의 중심 도량이다.

현재 국보 2점, 보물 10점, 도지정 유형유산 13건, 향토문화유산 4건을 보유하고 있다.

20여채의 건물이 있을 정도로 유명 사찰이었으나 6.25 전쟁 당시 불에 타 대부분이 소실됐고, 매년 국가유산청과 장흥군이 중요문화유산정비사업 계획에 따라 복원과 보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대적광전·대웅전 등 다수의 건축물 복원사업과 남북삼층석탑·철조비로자나불 보존처리사업 등을 완료했다.

장흥군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보림사의 문화재적 가치 보존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 군수는 "보림사를 참선과 명상의 중심 사찰로 만들어 장흥 문화관광 시대를 열겠다"며 "종합정비계획도 체계적으로 수립해 불교계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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