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과 함께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여름 국내 박물관과 사찰, 시장 등을 방문하는 이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티맵모빌리티가는 최근 2년간 7~8월까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일상 속에서 'K-헤리티지 열풍'이 확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새로운 '힙트레디션' 공간으로 떠올랐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등은 관광 수요로 상위권을 지켰고, '강화풍물시장', '단양구경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의 재래시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28% 늘어난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쇼핑을 아우르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일상 속 헤리티지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박물관·사찰·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상 속에서도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졌다"며 "주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생활 변화를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더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