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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회로 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에 관해 9일 "기판 고사양화 추세에 힘입어 다중적층 제품의 수요가 오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1천원에서 8만1천원으로 올렸다.
황지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중적층 기판의 ㎡당 단가가 종전 제품 대비 2배 높고, 사측은 순차적 증설을 통해 이 제품의 비중을 내년 하반기에 50%까지 올리고 2027년 말이면 7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5일 진행된 대구 공장 투어를 통해 다중적층 기판의 양산 경쟁력이 확인됐다. 다중적층 기판은 생산 난도가 높지만 이미 회사는 네트워크 스위치용 다중적층 기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율도 빠르게 안정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TPU칩(AI 연산칩)의 외부 데이터센터 공급 계획을 발표했고 오픈AI도 자체 칩 출시를 예고하며 ASIC(주문형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대가 높다"며 "회사는 주요 고객사와 관련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2026∼2027년 본격적 양산 매출의 전환이 이뤄지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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