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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로, 국내외에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여성호르몬 노출, 생활 습관 등이 꼽힌다. 또한 고령이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적은 여성일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CA 유전자 검사는 일반적으로 5~10cc의 혈액을 채취한 후 혈액 내 세포핵에 존재하는 DNA를 분석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데, 결과는 보통 3~4주 후에 나온다. 특히 가족 중에 BRCA 유전자 병적 변이 보유자가 있거나 젊은 나이에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등을 진단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BRCA 유전자 검사가 권장된다.
BRCA의 병적 변이가 확인되면 암의 예방을 위해서, 예방적 약물 치료나 유방·난소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방적 항호르몬제로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약 50% 정도, 예방적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난소암의 발생 위험을 약 50% 정도 줄일 수 있다. 예방적 유방·난소 절제술의 경우 유방암은 약 90%, 난소암은 약 97%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단, 건강한 장기를 제거하는 수술이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한데, BRCA 유전자 변이 보유자라면 25세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아름 교수는 "BRCA 변이 환자의 경우, PARP 억제제 같은 특정 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맞춤형 표적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해서 치료 예후가 반드시 나쁘지는 않고 다른 유방암과 비교해 예후는 거의 비슷하다. 다만 BRCA 변이 환자는 반대쪽 유방에서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정밀하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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