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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전체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지원

기사입력 2025-09-12 14:31

[촬영 김호천]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 요구안 5건 합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12일 전교조 제주지부가 제시한 5건의 정책 협의 요구안에 합의했다.

교육청은 우선 내년부터 도내 전체 초등학교 114교와 특수학교 3교에 대한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 5억5천100만원을 편성해 학급당 3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6천만원만 편성해 신청한 학교에만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 학교의 수요에 따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보조인력 인력풀제를 운용하며 학교의 채용 부담을 완화한다. 현재 경찰 공무원 퇴직자와 학부모 등으로 370여명의 인력풀을 구성했다.

특히 아동학대 범죄 경력 조회가 가능하도록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각 학교가 경찰청의 범죄경력조회시스템(CRIMS)을 활용해 보조인력 지원자의 범죄 경력을 조회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또한 교사 맞춤형 복지 지원책의 하나로 첫째 자녀 출산 때 출산 축하 복지점수 1천점을 배정하기로 했다. 복지점수 1점은 1천원이므로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규직 교원과 기간제 교원 간의 복지점수 차별을 해소하고 복지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기본점수, 근속점수, 출산 축하 점수 등을 정규직 교원과 같은 수준으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밖에 특수교육 인력 지원, 공립유치원 과원 교사의 전보 시 처우 고려, 학교운영기본경비 활용 4·3 교육자료 자율 구입 지원 강화 등에 합의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 5월 9일 전교조 제주지부에서 제출한 요구안에 대해 세 차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를 봤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육 주체들이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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