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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가지 않고 '셀프 헤어 스타일링'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머리카락 손상이나 피부 염증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의 모발 상태와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의 조성이 달라지며, 또 제품마다 사용자의 모발 상태에 따라 사용 시 적용 시간과 사용법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사용 전에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꼼꼼히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의 환원제(제1제)는 치오글리콜산, 시스테인 등으로 구성되며, 중화제(제2제)는 과산화수소수나 브롬산나트륨 등을 사용한다. 제품 성분의 화학적 성질로 인해 피부에 직접 접촉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아울러 제품 특성상 두피, 얼굴, 손, 목의 피부에 닿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장갑을 끼고 제품의 피부 접촉에 주의하여 사용해야 하며, 얼굴 피부나 눈에 닿는 경우 즉시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생리·출산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의해 피부가 평소보다 민감할 수 있고, 두피에 질환이 있거나 피부 알레르기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미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자신의 모발 상태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 사용 중에 모발 상태를 확인하며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가능하면 숙련된 미용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