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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금호건설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충남 천안시에 있는 축산자원개발부는 젖소, 돼지 등 주요 가축의 개량과 씨가축 선발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천안시의 도시화에 따른 방역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이전 사업이 추진됐다.
개발부가 이전하는 사업지는 전라남도 함평군 신광면·손불면 일대로, 대지면적이 588만9천90㎡에 달한다.
금호건설은 산악 지형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와 연구·관리·생산을 통합하는 복합 연구단지 구현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사업지는 사육시설(우사구역·특수사구역·돈사구역), 지원시설(중기실구역·감시사구역·시험포장온실구역·기타구역), 연구시설(연구행정구역) 등 총 8개 구역,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103개 동의 대규모 연구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 2월 일부 구간에 대한 시공에 먼저 착수해 202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금호건설은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국가 축산 연구의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사업"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와 생산성 향상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재난성 질병 대응력을 높이고, 선진국 수준의 축산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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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