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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 급증…추석 명절 선물세트도 '덜 달고 가볍게'

기사입력 2025-09-16 10:36


최근 저속노화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등 건강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면서 저당·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903억 원이던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22년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저당·저칼로리 소스 시장은 최근 1년 새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속성을 지닌 드레싱·소스 카테고리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각각 40%, 300% 가량 성장했고, 대체당 섭취 목적의 알룰로스 요리당 카테고리 시장은 같은 기간 10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에서의 '저당소스' 검색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식품업계에서 선보이는 선물세트에서도 저당·저칼로리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건강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 급증…추석 명절 선물세…
 ◇동원홈푸드, 저당·저칼로리 소스 선물세트.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홈푸드는 추석을 맞아 저칼로리 소스와 명절 음식 준비에 활용하기 좋은 저당 한식 조리양념 등으로 구성된 비비드키친 저당·저칼로리 소스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인다.

'저당 소스&드레싱 선물세트'는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토마토케찹과 저당 참깨, 오리엔탈 샐러드 드레싱, 굴소스 등이 담겼다. 비비드키친 소스는 100g당 당류와 열량 함량이 각각 5g, 40kcal 미만으로 저당·저칼로리 기준을 만족한다. '저당 한식 조리 양념 선물세트'는 잡채, 불고기, 제육볶음 등 명절 음식과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등 반찬류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활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3g 이하로 낮췄다.


건강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 급증…추석 명절 선물세…
 ◇대상 저당 선물세트(알룰로스, 홍초, 드레싱). 사진제공=대상
대상 역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식약처의 저(低)·무(無) 기준을 충족한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LOWTAG(로우태그)' 엠블럼을 적용한 '저당 선물세트' 3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당 함량과 칼로리를 낮춘 '저당 홍초세트' ▲요리용 및 시럽용으로 구분해 용도별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알룰로스 세트' ▲샐러드는 물론 각종 요리에 활용 가능한 '저당 드레싱 세트' 등이다. 모든 제품에는 대상의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생산한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했고, 저당 홍초세트의 경우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전용 보틀도 함께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4월 장류를 중심으로 한 'LOWTAG' 제품 5종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드레싱 3종, 6월에는 음용식초 홍초 2종을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새롭게 선보인 'LOWTAG' 저당 소스는 ▲저당 굴소스 ▲저당 스위트칠리소스 ▲저당 돈까스소스 등 총 3종으로,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성분과 대상이 자체 생산한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 함량과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연내 저당 케찹, 저당 허니 머스타드, 저당 양념치킨 소스, 저당 마요네즈 등 4종을 추가로 출시해 저당 소스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 급증…추석 명절 선물세…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한과 명인의 노하우가 담긴 '제일명인 개성약과'와 저당 트렌드에 맞춘 '제일명인 저당양갱' 등 디저트류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선물세트 시장까지 진출한다. 한국 전통 문양을 연상하게 하는 감성적인 패키지로 K-디저트를 선물하고자 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기념품이나 일상 선물로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크게 줄인 저당 라인업 '슈가라이트(Sugar Light)' 9종을 론칭하고, 요리 기초 소재가 되는 저당 소스·장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설 슈가라이트 저당 드레싱' 3종, 저당 굴소스, 저당 양념장, 저당 장류 3종 등을 잇따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영양 성분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이 보편화되면서, 저당·저칼로리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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