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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지는 가을. 말과 함께 호흡하며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승마 프로그램과 체험 기회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여가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특별한 승마체험도 있다. 소방관, 해경, 가축방역직 등 공익직군 종사자나 범죄피해자, 자살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힐링승마'다. '힐링승마'는 지난해 3437명이 참여하며 말산업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승마보급 확대를 위해 대상을 일반국민으로 확대하고 강습비의 40%를 지원하는 등 승마 대중화와 정기승마인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추어 6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힐링승마'도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많은 승마 전문가들은 기승할 수 있는 최소 요건만 갖춘다면 어릴 때부터 시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마사회는 학교체육승마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 52개교, 올해는 70개교의 초중 승마수업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가까운 민간승마장이 적고 승마를 위한 공간 확보가 불리한 서울지역에 비기승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말과 교감하며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돌봄승마'를 도입, 서울시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협업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말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