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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파크'가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제2회 강서구청장배(L, 1200m) 대상경주에서 막강한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근래 보기 드문 2세마의 명승부로 평가받는 이번 경주는, 2위 '슈펙스위너'와 3위 '닥터센텀'의 거리 차가 7마신이 될 정도로 사실상 '와일드파크'와 '슈펙스위너'의 초접전 구도였다. 우승한 '와일드파크'와 '슈펙스위너'의 거리차는 목차(말의 코끝에서 목까지의 길이로 52~100㎝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승부였다.
이번 승리로 '와일드파크'와 서승운 기수는 지난 달 루키스테이크스앳영남 우승에 이어 또 한 차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와일드파크' 특유의 안정된 걸음에 서승운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과 레이스 운영이 빛을 발한 경주였다. 경마 관계자들은 "'슈펙스위너'가 막판까지 위협했지만 '와일드파크'의 걸음은 흔들림이 없었다"며 "시리즈로 이어지는 승부에서 두 경주마의 재대결이 정말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와일드파크'의 최상일 마주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노력을 함께해준 최기홍 조교사와 관리사, 서승운 기수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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