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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8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6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9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통상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배경으로 고용 냉각을 거듭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고용 악화가 당면 과제인 만큼 금리인하로 먼저 대응하겠다는 게 연준의 논리다.
연준의 이 같은 입장은 원유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계획 또한 유가를 계속 누르는 구조적 재료다.
오닉스캐피털그룹의 호르헤 몬테페크 전무는 "경기가 분명히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연준은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웨이트 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쿠웨이트는 OPEC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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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