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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과 제주도는 22일 제주도청에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연계 우주산업 육성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호주 이남까지 이동하는 KPS 경사궤도위성의 관제와 운영을 위해 통합운영센터, 위성관제센터, 안테나국, 감시국 등 지상시스템 일부를 제주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며 지역과 연계한 응용서비스 실증사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 주민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주청은 협약 체결에 앞서 16일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가 전략 인프라 유치로 제주의 우주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상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제주가 우주항법 분야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제주가 한국 우주항법 인프라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것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PS 운영을 통해 국민의 일상을 지원하고 신산업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업무가 원활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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