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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26일 양식장에서 감전사한 이주노동자를 기리는 49재를 고흥군청 앞에서 열었다.
수중 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숨진 이주노동자의 동료들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창익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을 걸고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사망한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인권을 위해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태국 국적 이주노동자 2명은 지난 8월 11일 고흥군 소재 새우양식장에서 감전사했다.
부유물·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정화조 안으로 들어갔다가 누전이 발생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dau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