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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온라인 게임에 중독돼 가족을 살해한 파키스탄 10대에게 징역 100년이 선고됐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14세였던 자인은 온라인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에 빠져 대부분의 시간을 방에서 보내며 어머니(45)와 자주 다퉜다.
게임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을 때마다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후 20세 형과 15세, 10세인 두 여동생도 차례로 살해했다.
판사는 "이 사건은 게임 중독으로 인한 비극적인 범죄"라며 "게임이 인간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자인은 범행 후 권총을 하수구에 버렸지만 이후 범행을 자백했다. 이 사건은 당시 파키스탄 전역에 충격을 안기며 청소년의 폭력적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