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휴가를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집을 비우는 동안 생길 수 있는 작은 문제들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 가스, 보안 등 사소한 점검만으로도 불안 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휴가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려면 출발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전제품을 플러그에 꽂아둔 채로 두면 대기전력이 계속 소모될 뿐 아니라, 번개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생긴다. TV, 컴퓨터,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은 반드시 코드를 뽑아두자. 특히 멀티탭은 하나만 뽑아도 여러 기기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어 편리하다.
2. 가스 밸브 잠그기
3. 수도꼭지와 누수 점검
장기간 외출 시 도꼭지를 열어둔 채 두면 물이 새거나 넘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장실, 주방, 베란다의 수도꼭지가 모두 잠겨 있는지 점검하자. 세탁기 호스 연결 부위도 확인해 누수가 없는지 체크하면 안심할 수 있다.
4. 냉장고와 음식물 정리
휴가 기간이 길다면 냉장고 속 음식물이 상해 냄새가 날 수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은 미리 소비하거나 처리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는 전원을 켠 상태로 최소한의 음식만 남겨두거나, 장기간 비울 경우 전원을 끄고 깨끗이 청소해두자.
5.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휴가 전 반드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남겨둔 쓰레기는 벌레나 곰팡이의 원인이 되고, 냄새가 집안에 배어 불쾌감을 준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만 지나도 심하게 부패하므로 출발 전날 반드시 버려야 한다.
6. 창문과 출입문 잠금 확인
집을 비운 사이 도난을 예방하려면 창문과 현관문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작은 창문이나 베란다 문도 잠갔는지 확인하고, 현관문 보조 잠금장치를 설치하면 더 안전하다. 필요하다면 타이머 조명이나 스마트 홈 기기를 활용해 외부에 집이 비어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7. 반려식물과 반려동물 관리
반려식물은 휴가 기간 동안 물 부족으로 쉽게 말라버릴 수 있다. 자동 급수기를 설치하거나 물을 든 페트병을 꽂아두는 방식으로 대비하자. 반려동물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지인이나 펫시터에게 맡기고, 사전에 충분한 안내와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수다.
8. 우편물과 택배 관리
우편물이 쌓여 있으면 외부에서 집이 비어 있는 것을 눈치채기 쉽다. 가까운 우체국에 '우편물 보관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해 수거해 달라고 하면 좋다. 택배 배송도 미리 조정해 불필요한 물건이 현관 앞에 쌓이지 않도록 하자.
휴가의 즐거움은 마음 놓고 다녀올 수 있을 때 배가된다. 전기·가스 차단, 수도 점검, 음식물 정리, 창문 잠금 등 작은 습관만 실천해도 집을 비우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반려식물이나 반려동물, 우편물 관리까지 챙기면 더욱 완벽하다. 떠나기 전 이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한다면, 여행지에서는 오롯이 힐링과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준비가 안전한 휴가의 시작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