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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최근 5년간 '약화사고' 보고건수가 1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조제, 투약 등의 단계별로 구분하면, 같은 기간 총 3만 6,281건 중 2만 5,933건(71.5%)이 처방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고, 그 뒤로 투약 단계 6,903건(19.0%), 조제 단계 2,637건(7.3%), 기타(복약지도, 부작용, 약품 식별, 보관 등) 순이었다.
요양기관별로 보면, 증가율이 가장 전체 보고건수 중 의원이 1만 5,711건(43.3%)로 가장 많았다. 의원 약화사고 보고는 2020년 177건에서 2024년 5,810건으로 3,182.5% 증가했다. 그 뒤로는 종합병원 7,364건(20.3%)), 약국 5,683건(15.7%), 상급종합병원 3,532건(9.7%) 순이었다.
서영석 의원은 "안전사고 보고가 자율에서 부분적 의무로 바뀐 이후 보고건수가 급증한 것은 실제로 사고 발생 자체가 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숨겨져 있던 사고가 공식적으로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보고를 통해 특별히 약화사고 보고가 많은 단계별ㆍ요양기관별 약화사고가 많이 보고되는 부분에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안전대책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