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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구매층이 내연기관차 구매층보다 상대적으로 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전기 승용차는 11만1천218대로 작년 동기보다 7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승용차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6명(61.7%)은 30대와 40대인 셈이다.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0대 이하의 비중은 5.6%(6천211대)에 그쳤으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23.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50대 비중은 20.7%(2만3천19대), 60대는 9.5%(1만587대), 70대 이상은 2.5%(2천822대)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선호 모델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Y가 30대(1만1천638대), 40대(1만2천733대), 50대(3천574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20대 이하에서는 기아 EV3(1천381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아이오닉5는 60대(1천690대)와 70대 이상(485대)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승용 신차 판매량과 비교하면 젊은 층의 전기차 선호 경향이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난다.
올해 1∼9월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승용차는 총 78만9천17대였는데 20∼40대 비중은 49.8%를 기록했다.
전기차 구매층에서의 20∼40대 비중(67.2%)보다 17.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40대 비중이 24.9%(19만6천597대)였고 30대는 19.3%(15만1천892대), 20대는 5.7%(4만4천791대)였다.
반면 50대가 점유율 1위(26.7%·21만451대)를 차지했고 60대가 18.5%(14만6천362대), 70대 이상은 4.9%(3만8천924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고 30대, 50대 순이었는데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구매는 50대, 40대, 30대 순"이라며 "내연기관 차 구매층보다 전기차 구매층의 연령대가 낮다는 것이 수치상으로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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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