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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산모가 늘면서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감소 추세에도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건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2023년 44만건으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46만건을 상회하고 있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비중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신생아 중환자실 설치기관과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의사는 줄고 있다. 2020년 레지던트와 전문의를 포함해, 신생아 중환자실 설치기관에 근무하던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는 534명이였으나, 2025년 367명으로 31.3% 감소했다. 같은기간 신생아 중환자실 설치기관도 92곳에서 89곳으로 3곳이 줄어들었다.
서미화 의원은 "OECD 국가중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의료 인력과 시설이 줄어드는 현실은 또 다른 국가적 위기"라며, "정부는 출산연령이 늦어져 늘어나는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치료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감소하는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을 올리기 위해, 정부는 소아청소년과의 처우개선, 수련보상 확대 등 관련 지원을 비롯하여, 국가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