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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3일 "호텔신라가 지난달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텔신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억원, 15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8% 하회할 전망이다.
그는 "부진한 영업환경 속 매출은 개선되나 공항점 임차료 부담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인천공항 DF1권역 철수 결정으로 위약금 등 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세전이익은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18일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임대보증금에 상당하는 약 1천900억원의 위약금을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반납은 공항점 적자 축소 효과를 낼 것"이라며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철수 외에도 시내점 경쟁 완화, 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비용 효율화 노력 등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호텔·레저 부문은 서울점과 스테이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몇 년간 호텔 공급 부족으로 서울 시내 주요 호텔 객단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0% 상향한 6만6천원으로 조정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회복에 힘입은 매출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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