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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12일(현지시간) 밤 미국 증시의 지수 선물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하면서 각각 2.71%, 3.56% 급락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맞대응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틀 뒤인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그(시진핑 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등 정면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웨드부시증권의 글로벌 기술 연구 책임자 댄 아이브스는 12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미중 관계 악화가 인공지능 (AI) 혁명 논리에 큰 타격을 주고 지난 4월의 암울한 시기로 되돌릴까 우려하면서 기술주가 매도 물량의 중심에 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사태가 겉보기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며, 트럼프와 시진핑이 향후 몇 주 내로 만나 일부 현안을 논의할 것이며, 11월 1일 관세 위협이라는 불확실성도 결국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jungw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