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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은 '세계 유방암의 날(World Breast Cancer Day)'이다.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네이처 자매지)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는 치은염 지수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치은염 지수와 다양한 유방암 위험 요인을 함께 분석했으며, 체질량지수, 가족력, 호르몬 요인 등을 보정한 후에도 치은염 지수가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잇몸병은 구강을 넘어 전신 건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습관과 정기적인 구강 관리로 잇몸병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표준잇몸양치법을 실천할 때는 '힘 조절'이 중요하다. 과도한 힘으로 양치하면 오히려 잇몸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 칫솔로 힘 조절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발생한 공기방울이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해, 과도한 압력으로 인한 잇몸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필립스 소닉케어의 임상 연구 결과, 음파전동칫솔은 수동칫솔보다 잇몸 건강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를 사용한 집단은 치은염이 29.99%, 잇몸 출혈이 74.08%, 플라그가 28.66% 감소했다.
잇몸병 예방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0-1-2-3 양치습관'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원칙을 담고 있다. 양치할 때는 잇몸에 무리 없이 힘을 조절해야 하며, 식사 후에는 가급적 바로, 늦어도 1분 이내에 양치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최소 2분 이상 충분히 시간을 들여 치간과 잇몸선을 중심으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삼시 세끼를 기준으로, 하루 세 번 이상 양치하는 습관을 지키면 잇몸병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잇몸병은 전신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적기에 치료하는 것만큼 예방도 중요하다"며, "특히 호르몬 변화로 여러 질환에 취약한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올바른 양치습관을 통해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전신 건강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