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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 F1(포뮬러원)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5년간 확보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포뮬러원과 이런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모든 F1 경기를 애플TV에서 독점으로 중계 방송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애플TV를 통한 F1 중계 외에도 애플 뉴스와 맵스, 뮤직, 피트니스+ 등 자사의 앱을 통해 F1 관련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용 무료 앱인 애플 스포츠에서는 시즌 내 모든 경기에 대한 실시간 정보와 전체 리더보드(상위 점수·순위표를 보여주는 보드) 등을 제공한다.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포뮬러원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내 애플TV 구독자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중 하나를 가장 먼저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 F1 중계권 확보에 연간 약 1억4천만달러(약 2천억원)를 지불한다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F1은 지난해 기준 미국 내 팬 규모가 5천200만명에 달한다.
또 모터스포츠 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한 '2025 글로벌 F1 팬 설문조사' 결과, 5년 또는 그 이내 기간에 F1을 시청한 신규 미국 팬의 47%가 18∼24세의 젊은 층이며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애플은 전했다.
영화 'F1 더 무비'는 오는 12월 12일 애플TV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min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