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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질 시신 1구를 추가로 송환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가자지구 남부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시신이 담긴 관을 인계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시신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엘리야후 마르갈리트(사망 당시 75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르갈리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때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의 한 마구간에서 살해당한 뒤 납치됐다. 그와 함께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딸 닐리 마르갈리트는 55일만에 풀려났다.
이로써 지난 9일 휴전 당시 하마스에 억류 중이던 인질 시신 28구 중 10구가 이스라엘로 송환됐다. 인질 생존자 20명은 모두 지난 13일 석방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모든 인질을 가족들에 돌려보내고, 이들이 품위있는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족의 마음은 다시는 온전해질 수 없을 것이지만, 엘리야후의 귀환이 조금의 위안을 가져다줬다"며 "(나머지) 인질 18명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