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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무대가 분위기를 달굽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면, 깃발과 미소가 파도처럼 번져요.
코스는 백범광장 → 팔각정 약 6km. 평지와 오르막이 섞여 1시간30분~2시간이면 충분해요. 아이와 함께도 무난한 산책 코스예요.
길은 안전요원이 곳곳에서 챙깁니다. 횡단보도·커브 구간에는 인력이 배치되고, 300~500m 간격으로 안내가 이어져요. 안심하고 걸어도 좋아요.
작은 페인팅 하나로 오늘의 주인공이 되는 건 금방입니다.
걸으면서 만나는 건 국적이 아니라 웃음이에요. 서로의 깃발 스티커를 바꾸는 순간, 아이들이 먼저 친구가 됩니다.
숨이 조금 차오를 때쯤, 음악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아, 거의 다 왔구나." 아이와 하이 파이브 한 번이면 충분해요.
완주하면 작은 선물이 기다려요. 담요, 핫팩, 키링, 캠핑체어, 물, 쿠키 등으로 오늘 발걸음을 기억으로 포장합니다.
도착 무대에선 전통 공연이 이어져요. 무대 앞에서 쉬었다 가도, 뒤에서 조용히 감상해도 괜찮아요.
피날레는 셀럽 공연. 걷고, 보고, 듣다 보면 어느새 가족 단톡방엔 오늘 영상이 가득해집니다.
유모차·휠체어 이용도 걱정하지 마세요. 안내·의료·귀가 동선을 별도로 돕습니다. 천천히,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요.
우리가 함께 걸은 6㎞는, 서로를 조금 더 편안히 보는 마음의 거리였어요.
다음 만남에서는 더 많은 이웃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주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연합뉴스 / 후원: 성평등가족부·서울특별시·한국건강가정진흥원)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김종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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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