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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도청사 이전과 함께 4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추진하는 데 대해 춘천시가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화천군이 배후도시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천군은 도청사 이전이 이미 추진 중이라면 최소한 배후도시라도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화천에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에도 같은 부지에 도청사와 배후도시 유치를 제안했다며 도의 답변을 촉구했다.
군이 제시한 대상 부지는 약 110만㎡(33만 평) 규모로 현 도청사 부지의 44배에 달한다.
현 도청에서 불과 21km 떨어져 있으며, 예정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과 인접해 있다.
또 배후령 터널을 거쳐 춘천 외곽순환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 접근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군은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대학 등록금과 거주비 전액 지원, 세계 100대 대학 입학시 학비 지원, 학생 돌봄 커뮤니티센터 운영,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 파격적인 교육 지원책도 약속했다.
특히 최군수는 현재 춘천시가 아파트 건설로 인한 하수처리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간척리 부지는 국비 확보를 통해 하수처리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신청사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사와 함께 추진하는 강원개발공사의 행정복합타운 개발사업은 춘천시가 하수처리 대책 등 보완이 부족하다며 최종 반려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