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시민단체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진흥원 기능 통합해야"

기사입력 2025-10-23 17:10

[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우주항공청 연구개발(R&D) 본부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 나서자 우주항공청 청사가 있는 경남 사천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23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대전에 신설하자는 주장은 국가 전략을 분열시키는 위험한 결정"이라며 "사천과 경남이 우주항공수도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우주항공청에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기능을 대전에 분리 신설하자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입법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국회는 이러한 불법적·비합리적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은 최근 우주산업 정책 개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후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대전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천참여연대는 "우주항공청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정부와 국회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말고 국가균형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사천 중심의 일원화 정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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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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