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2000만원짜리 금 빨대를 분실했다가 되찾은 사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2명은 빨대가 100g짜리 순금으로 제작된 고가의 물건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9만 위안(약 1800만원)을 들여 빨대를 맞춤 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 사이 금값이 10% 이상 급등하면서 해당 빨대의 현재 가치는 10만 위안에 달한다.
안도한 서우씨는 "이제 아내가 나에게 무릎 꿇으라고 벌주진 않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는 지난 10년간 금을 꾸준히 구매해왔으며, 밀크티를 즐기기 위해 금 빨대 외에도 은 빨대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빨대가 손상돼 이를 녹여 내년 여름에 새로 제작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밀크티를 금 빨대로 마시면서도 전기 자전거를 탄다니 아이러니하다", "길에 빨대가 떨어져 있어도 금으로 만든 것이라 믿지 못해 줍지 않았을 것", "금 빨대로 마시면 맛이 달라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