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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개가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내 눈이 잘못된 건가? 개가 운전하고 있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후 개의 운전은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첸씨는 "개가 버튼을 눌러 차량을 출발시키고, 발을 들어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전 중 개 옆에 앉아 있었고 잠시 동안 개에게 운전대를 맡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벌금은 부과하지 않았지만, 구두 경고를 전했다.
경찰은 "개가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은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훈련은 반드시 통제된 폐쇄 공간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씨는 올해 5살인 래브라도 '완쯔'가 지역에서 영리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유명하다고 자랑했다.
한 달간의 훈련 끝에 완쯔는 스스로 스쿠터를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완쯔는 스케이트보드를 능숙하게 타고, 쓰레기봉투를 입에 물고 계단을 내려가 정확히 쓰레기통에 던지는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준다. 아울러 불을 켜고, 물이 담긴 컵 두 개를 들고 균형을 유지하며 걷는 능력도 있으며, 첸씨가 밧줄에 묶였을 때 구조하는 훈련도 받았다.
첸씨는 "모든 생명에는 영혼이 있다.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본토 SNS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똑똑해도 개에게 운전을 맡기는 건 공공 안전 문제다.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 건가?", "위험한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마라"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는 "완쯔를 경찰견으로 훈련시켜 재능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