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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4년 전 지진으로 실종된 6살 소녀의 유해가 기적적으로 발견돼 화제다.
부모인 야마네 토모노리(52)와 치유미(49)는 딸을 찾기 위해 대피소와 임시 영안실 등을 수소문했지만 행방을 알 수 없어 6개월 후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매년 6월 나츠세의 생일에 집에 마련된 제단에 생일 케이크를 올리며 그녀를 기렸다.
그러던 중 이달 초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나츠세의 유해는 이달 16일 부모와 오빠(26)에게 전달됐다. 엄마 치유미는 작은 유골함을 품에 안으며 '마마'라고 부르던 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고 말했다. 사실 나츠세는 자폐증을 앓고 있었지만, 그 한마디로 깊은 애정을 표현하곤 했다고 가족은 전했다.
치유미는 "이제 우리 가족 네 명이 다시 함께 사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아빠 토모노리는 "딸이 좋아하던 케이크를 먹게 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손을 놓친 것을 후회하던 할머니 역시 유해 발견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네티즌들은 "소녀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 "이제라도 찾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성인이 되어 효심을 보이듯 돌아온 것 같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하루빨리 발견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