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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16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이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에 연간 5만t 규모의 친환경 탈황제를 공급한다.
하동화력발전은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황 성분 제거에 석회석 탈황제 대신 친환경 굴껍데기 탈황제를 올해 하반기 시범 사용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 사용한다.
앞서 통영시는 지난해 11월 도산면 법송2산업단지에 굴껍데기를 재활용하는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을 준공했다.
이 시설은 석회석처럼 탄산칼슘 성분이 많은 굴껍데기를 가공해 산화칼슘, 화학비료 등으로 연간 8만t까지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운영에 전문성이 필요하고 적자 운영 우려가 있어 준공 후 실제 가동까지 시간이 걸렸다.
통영시가 지난 5월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 민간위탁업체로 선정한 에코쉘·테크로스·동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10월부터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통영시를 중심으로 경남은 전국 최대 양식 굴 산지다.
그러나 처치 곤란한 굴껍데기가 통영시에서만 매년 15만t가량 발생한다.
그동안 비료, 굴 양식 채묘(採苗)용으로 일부 굴껍데기가 재활용됐으나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거나 바닷가에 방치됐다.
seaman@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