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인프라 로드맵 발표…"기술경쟁력 강화, AI 인프라 진화 이끌 것"

기사입력 2025-11-03 13:14


SK텔레콤, AI 인프라 로드맵 발표…"기술경쟁력 강화, AI 인프라 진…

SK텔레콤이 3일 'SK AI 서밋 2025(SK AI SUMMIT 2025)'에서 AI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했다.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AI 인프라 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정재헌 CEO는 키노트 연설을 통해 SKT의 AI DC 관련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검토,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 글로벌 진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에지 AI(Edge AI)' 추진,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Developer) 도약 등을 골자로 하는 'AI Infra의 Now & Next'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AWS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며, 울산 AI DC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울산 AI DC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를 유도하고,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만든다는 것이다.

정 CEO는"SKT는 수도권, 경남에 이어 서남권까지 세 번째 AI DC 거점을 추진하면서, 국내 AI DC 인프라 확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AI DC 공개 이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SKT의 AI DC 개발 역량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을 앞세워 SK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추진하는 베트남 사업은 LNG 발전소를 통한 안정적 전력확보에 더해 냉열 에너지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활용한 AI DC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그룹 멤버사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해 독자 기술을 집약한 AI DC 구축을 추진하며,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정 CEO는 "AI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통신사가 확보해온 네트워크 인프라가 재조명받고 있다"며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여 AI DC와 온디바이스 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와 AI가 적용된 지능형 통신망 기술 'AI-RAN'은 통신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에지 AI'를 빠르게 구현하기 위해 AWS와 R&D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이 가진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와 AI 인프라 기술력에, AWS가 보유한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해 '에지 AI' 상용 테스트 등 중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및 정부, 학계 등과 AI-RAN(지능형 기지국) 기술의 공동연구 및 실증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AI-RAN은 AI기술이 설계 단계부터 적용된 지능형 네트워크로 제조 AI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정 CEO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주요 제조사의 AI 전환에 제조 AI 클라우드가 활용될 예정으로, 제조 현장의 Digital Twin, 로봇 AI 등 제조 AI 기반 혁신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CEO는 "AI DC 사업에서 기존의 역할을 확대해, 설계·구축·운영 등 AI DC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AI 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 영역을 내재화해,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AI DC 솔루션 패키지'를 제품화할 계획이다.

정 CEO는 "AI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라며 "SKT는 대한민국 대표 AI 사업자로서 정부와 함께 AI G3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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