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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피임을 위해 자궁 내 장치(IUD) 시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임신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그런데 지난 9월 갑작스러운 복통이 이틀간 지속돼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권유로 받은 초음파 검사에서 임신 사실이 확인됐다.
진단 결과, 자궁외임신이었다.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착상되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호르몬 수치가 낮을 때 발생한다. 밀야는 "아이를 아직은 원하지 않고 있어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연적으로 임신이 종료되기를 기다리거나, 약물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받는 방법이었다.
밀야는 수술이 부담스러워 약물 치료를 선택했고, 허벅지에 주사 한 번으로 하루 만에 치료가 끝났다.
그녀는 "피임 장치가 매우 효과적이라 해도 증상이 있거나 생리가 늦어지면 반드시 임신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어떤 피임법도 100%는 아니며, 자신의 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밀야는 피임약을 피하고 남자친구와 관계 시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몸에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것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의료계에 따르면 구리 루프가 올바르게 사용될 경우 99% 이상의 피임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먹는 피임약도 90% 이상의 효과가 있으며, 콘돔은 성병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피임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