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이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 4000례 기념식을 5일 병원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다학제 협진은 여러 진료과 의사가 모여 환자 치료법을 논의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진단기법의 발전과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혈액암인 림프종 발생률도 증가하면서 면담을 통한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의학지식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각 학제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이루어졌으나 이해와 의사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속에 병원에서 자발적으로 선도한 협동진료는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최적의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신뢰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림프종센터는 혈액내과를 주축으로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안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등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전문 의료진이 한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진단과 치료계획을 설명한다. 질환과 치료 경과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보호자도 다학제 대면 통합진료에 동석한다.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보통 한 환자당 20분 정도 소요된다. 다학제 협진팀에는 △혈액내과(조석구 민기준 교수) △소화기내과(강동훈 교수) △호흡기내과(이진국 교수) △안과(양석우 박정열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최병옥, 최규혜 교수) △병리과(박경신,김수연 교수) △영상의학과(최준일 교수) △핵의학과(오주현 교수) △전문간호사(이정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은 "여러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다학제 대면진료를 진행하며 어려운 여정을 지켜온 림프종센터야 말로 병원의 모범사례라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혈액병원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도약해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림프종센터장 민기준 교수는 "다학제 협진은 각 분야 전문가가 상의하여 치료방향을 결정해 나가고 환자분들이 궁금한 부분도 질문을 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환자 중심의 진료"라며, "오늘의 성과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주신 의료진분들 노고 덕분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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