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12세 태국 소녀를 불법 고용, 성적 서비스를 강요한 업주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국 북부 출신인 해당 소녀는 6월에 어머니와 함께 단기 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이후 어머니는 소녀를 가게에 남겨둔 채 태국으로 돌아갔다.
소녀는 가게 주방에서 잠을 자며 남성 손님을 상대했고, 약 한 달간 60만엔(약 560만원)을 벌었다.
소녀는 8월부터 다른 업소에서 일하다 9월 도쿄 미나토구의 입국관리국에 도움을 요청해 보호를 받았다.
소녀는 경찰에 "어머니가 일하고 있으면 데리러 올 거라고 했고, 태국에 있는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힘들어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일본 당국은 이를 유엔이 2000년 채택한 '인신매매 방지 의정서'에 따른 인신매매 사례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25년 인신매매 대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호된 피해자는 66명으로 이 중 약 90%가 성착취 피해자였고, 18세 미만 피해자는 41명에 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