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북 바이오 허브로"…정청래 "충북 발전의 충복될 것"

기사입력 2025-11-07 12:16

(청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정 대표,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 황명선 최고위원. 2025.11.7 scoop@yna.co.kr
예산 지원 앞세워 지방 민심 행보…내년 지선 표심 다지기

(서울·청주=연합뉴스) 김영신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충청북도를 방문해 "충북을 바이오·의학·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하며 충청 민심에 구애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앞세워 표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충북은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우리나라 중심에 자리해 전국의 바이오 연구 성과가 집중되기에 최적의 위치"라며 "충북의 발전은 한 지역의 성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제도의 재편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 중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천억원으로 편성된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계획에 맞춰 목표가 반드시 달성되도록 당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감이 끝나고 예산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충북에서 회의하는 것은 아주 최적이다"며 "그만큼 우리 지도부가 충북을 중시 여기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연희 의원(청주 흥덕구)은 "오송은 바이오산업의 심장이자 미래의 신성장 동력의 중심축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외화내빈이다"며 "기관의 기업은 모여있지만, 정부의 재정 투자와 국가적 뒷받침이 많이 부족해 이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위에서는 충북도당위원장 이광희 의원과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각 지역위원장도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충북선 고속화 등 숙원 사업에 대한 당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저를 포함한 지도부 다수가 충청 출신이고 충북과 연고가 있는데 충북 발전의 충복(忠僕)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바이오 산업 연구 현장을 둘러본 뒤 바이오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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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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