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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내를 살해한 뒤 여러 여성에게 "당신을 위해 죽였다"는 메시지를 보낸 인도 의사가 체포됐다.
마헨드라는 가족들에게 아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 이틀에 걸쳐 정맥주사를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이점이 없다며 자연사로 판단했다.
부검 결과, 숨진 크리티카의 몸에서 다량의 프로포폴이 검출돼 경찰은 재조사를 결정했다.
조사 중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마헨드라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조사한 결과, 그는 범행 직후 5명의 여성들에게 "당신을 위해 아내를 살해했다"며 문자 메시지를 각각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명은 과거 마헨드라의 청혼을 거절했던 여의사로, 전화번호를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앱을 통해 연락을 했다. 또한 그동안 연락을 해오던 뭄바이 출신 여성에게는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청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