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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유명 식당에서 아이 소변이 담긴 종이그릇을 이동식 식판에 올려놓은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에 소변 냄새가 퍼졌고 불쾌한 목격자는 식당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보상으로 과일 접시 한 개만 제공받았다.
하이디라오 측은 다음 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일이 일어난지 15분 내에 철저한 청소를 진행했으며 오염된 물품은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하이디라오가 공중화장실이 된 건가?", "이젠 훠궈 먹는 게 심리적 트라우마가 된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지난 소변 사건처럼 이번에도 손해배상 소송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도 상하이 하이디라오 지점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하이디라오는 모든 식기류를 폐기하고 식당을 철저히 소독했으며, 약 4100명의 고객에게 전액 환불과 10배 보상을 했다. 이후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해당 청소년들과 부모에게 220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