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듣기평가 35분, 하늘길도 멈췄다…3㎞ 이상 상공 대기

기사입력 2025-11-13 13:22


영어 듣기평가 35분, 하늘길도 멈췄다…3㎞ 이상 상공 대기
13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변  사진출처=플라이트레이더24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시간에 비행기들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인근 상공을 맴도는 모습이 공개됐다.

13일 항공기 위치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는 이날 오후 수능 영어 듣기 평가시간에 맞춰 공항 주변을 도는 항공기들의 실시간 항적이 포착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 듣기 평가 전·후 5분을 포함해 13일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비상 및 긴급 항공기는 제외됐다. 전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동시에 통제되는 건 1년 중 수능일이 유일하다.

이번 조치는 항공기와 열차의 소음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비행 중인 항공기는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능 영어 듣기 평가시간대 140편의 항공기(국제선 65편, 국내선 75편)의 운항시간을 조정했다.

항공사 역시 항공편 변경 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를 실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영어 듣기평가 35분, 하늘길도 멈췄다…3㎞ 이상 상공 대기
부산 김해공항 주변 사진출처=플라이트레이더24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