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도민추진위 "조속히 건설…정부서 해결해야"

기사입력 2025-12-03 16:33

(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오후 경북 칠곡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3 mtkht@yna.co.kr
(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오후 경북 칠곡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3 mtkht@yna.co.kr
지역별 21개 정책사업도 건의

(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는 3일 경북 칠곡상공회의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윤재호 추진위 공동위원장이자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구·경북이 글로벌도시로 세계와 가까워지기 위해선 신공항이 필요하다. 특히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상품은 항공이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이번에 신공항 건설사업을 꼭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려면 공항 건설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경북공항의 1천만 여객 목표는 공항이 건설되고 철도·도로 등 접근성이 개선되면 쉽게 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화물 1백만t 목표도 단순한 처리물동량의 확대가 아닌 대구·경북 산업 성장에 따른 지역의 고부가가치상품의 수출 확대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경북도와 시군 및 지역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항 경제권 형성을 위한 21개 지역 정책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설될 서대구~신공항~의성 간 공항철도를 중앙선과 연결해 안동~영주까지 광역철도로 운영해 줄 것을,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문경~안동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을 요청했다.

또 안동의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과 구미의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의성에 항공산업 중심의 공항신도시 조성 등을 바랐다.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신공항 사업 지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남억 본부장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한 경북도의 계획이 지연된 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구시가 공적 자금을 못 받게 되다 보니 원래 내년에 설계와 보상이 시작되고 내후년에 착공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딜레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딜레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tkht@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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