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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 장관상, 산업기술진흥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부가 매년 주최, 우수 산업 기술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크게 기여한 기업 및 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균일 경화'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방식 대비 열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했고, 추가로 특수 가공 및 성형을 통해 부품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공법을 개발, 열처리 공정을 대체하고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부품 물성을 확보했다.
오종한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개발센터장(상무)은 '산업기술진흥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오 상무는 구동모터 기반의 차량 모션 제어 기술(E-VMC, Electric Vehicle Motion Control)을 개발해 EV 차량의 주행 성능과 긴급 회피 성능 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EV 차량 제어 오류를 예방하는 기술도 함께 확보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한 세 가지 기술을 오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각 기술을 설명하는 영상과 함께 관련 부품이 전시된다. 특히 엑스블 숄더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은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그룹사와 부품사, 소재사가 협력한 결과"라며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