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금품 의혹' 한학자 구치소 접견조사 시도

기사입력 2025-12-17 09:31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9.22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16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견 조사한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 총재가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시도한다.

2018년∼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현금 및 명품시계 등을 전달한 정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금품 공여의 최종 책임자가 한 총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번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한 총재 지시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한 총재 개인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 등이 정치권 인사들의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서울구치소 내 한 총재 및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수용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지만, 현금 등은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dhlee@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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